2026-02, 기로

2026. 5. 19. 00:47기록

 

요 노래...는.... 죽음과 관련된 노래인데, 꽤 어두운 시작을 갖고 있다. 어딘가 두려움을 모르는(모르는 척이겠지) 가사 한 마디 마무리와 함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들리는 부분이 꽤나 인상적이다. 자신감과 함께한 시련 뒤에는 안정과 평화의 고요함도 오지만, 또 하나의 챕터를 보낸 후 공허함이 담기는 느낌도 받았다.

 

생각이 참 많은 요즘이다.

 

먹고 사는 문제도 그렇고, 인간 관계도 그렇고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다.

물론 미화라는 단어가 늘 나를 따라온다.

 

시간이 지나면, 그 쉬운걸 왜 그리 고민했을까?

지나보니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노래는 여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음을 쥐락펴락하는데 참 재능이 넘치는 녀석이다.

 

인간 관계가 현실과 만났다.

 

깊은 인연이 현실과 부딪혔다.

끊기 싫은 인연도 현실 앞에선 장사 없더라.

 

나에게 선택권이 주어졌다.

못 지킬 약속을 하냐? 아님, 타협을 하냐? 혹은 포기를 하냐?

아님 내가 스스로 못 지킬 약속이라 생각하는 건가?

이성이냐? 감정이냐?

 

정말 어려운 기로이다.

 

회사에서의 시간도 마무리를 지었다.

1년 5개월이라는 20대의 또 다른 조각은 결국 마무리되었다.

석연찮은 이유로 마무리 짓게 된 1년 반 동안의 경력은, 애증이라는 감정을 남겼다.

 

같이 일했던 동료들에게는 감사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그저 연민을,

나의 단호함을 잘 견뎌준 고객들에겐 수고했음을,

그리고 소중한 기회를 준 회사에게 그저 감사를 남기고 떠났다.

 

새로운 관점을 넓히고, 나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든 장소였다.

 

의외로 20~30대가 많아 놀라움을 선사한 구직급여 신청 당일

쉬는 날이 생겼다.

 

1개월 반 동안 좀 편히 지냈다. 나쁘진 않다. 근데 뭔가 의욕이 갈수록 사라지고, 게을러진다.

일을 찾아야하나 생각이 든다.

 

고민을 만든 아침의 연락

오늘의 해야 할 일의 결과와 꿈은 무엇일까?

 

무식하게 달려온 지난 20대가 아까워 놓지 못하는 건 미련일까 아님, 뚝심일까?

 

요즘 같은 문자나 좋은 글을 다시 보는 것이 참 좋다.

오늘 본 내용과, 몇 주 전에 본 내용은 일치하지만, 생각은 다르다.

또, 여러 번 보면 다르게 해석되기 시작한다.

 

어느 순간 또 다른 기로에 서있다.

하나를 놓는다고, 다른 한쪽을 꼭 놓아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 개인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생각한다.

 

현실에 막혀 다른 방향을 찾아가야 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지금 이 시기, 앞으로 어떻게 될 진 모르겠다. 그래도 소심히 하나씩 시작하면 그게 적극이 될거라 믿는다.

 

봉사 현장... 아이들은 너무 힘이 넘친다.

 

봉사 클럽 회장도 1년을 향해 간다.

프로그램 정착이 되었음에도, 문제는 여전하다.

 

현실을 이야기하여 싫은 소리를 해야할까? 아님 순응해야 할까?

고질병은 안고 숨길까? 아님 고치려고 발악을 해야할까?

 

현실과 또 부딪힌다.

 

글을 쓰는 지금, 위의 고민들을 나열해보니 나의 게으름이나 편함과 현실과의 마찰이 주된 원인임을 또 깨닫는다.

 

시간이 약일까?

 

시간이 약이라는 비겁한 말은 못 하겠다.

근데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꼭 잘 풀리고, 나와 내 주변이 바라는 대로 되기를...

 

잡설도 이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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